카테고리 없음2011. 9. 21. 17:02
  1인자는 버겁다. 뛰어난 2인자 혹은 참모가 없는 1인자는 더욱 그렇다. 군에서 포대장으로 근무하며 지휘관을 했던 나에게는 더욱 그러했다. 1인자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불편하고 거북한 자리였다. 2인자로 지내던 전포대장(보병으로 치면 부중대장) 생활은 나에게 딱 맞았다. 1인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결단, 결심"의 스트레스가 적었기 때문이다. 1인자가 되었을 때, 곁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외로움과 모든 것에 대한 결심을 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그리고 사고에 대한 앞선 걱정으로 잠을 못 이룬날이 많았다. 수면유도제를 먹고 잠을 청한 적도 있었다. 죽을 듯 일을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얻어 겨우 부대를 정상화 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보람차게 일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1인자는 만들어 지는 것'이 맞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내 곁에 똘똘하고 성실한 참모가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덜했을텐데....라는 생각이 예나 지금이나 간절하다. 본부포대장은 간부가 포대장과 행정보급관 밖에 없다. 1년 동안 행정보급관이 4번 바꼈다. 본부포대 행정보급관 직책은 부사관들의 혐오보직이었다. 그렇게 어렵던 시기에 곁에서 헌신적으로 나를 도와준 것이 당시 일병이었던 인사계원이었다. 똘똘하기보다는 엄청나게 성실한 놈이었다. 말수도 적고 부끄럽도 많고 술은 입에도 못 대던 그놈이 특유의 성실함으로 나를 보좌해줬다. 그에 대한 고마움이 예전 그때보다 오히려 지금 더 각별하다. 내가 전역하는 날까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나를 챙겨주던 고마운 인연이다. 그놈, 보고싶다. 
 
  정말 열심히 일을 해서 겨우 포대를 정상으로 돌려놓았다. 5년 만에 본부포대를 체육대회에서 우승시키고 행정보급관과 기분이 좋아 100만원어치 회식을 시켜도줬다. 이제 좀 편해지겠지하는데 대대장님이 이제 됐으니 인사장교를 하라 제안하셨다. 이건 뭥미??? 거절하기 힘들게 대대장실에 혼자 불러 제안을 하신다. '안 한다고는 말 못할걸?'. 반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당돌하게 말씀드렸다. "이제 포대가 제가 그린 그림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역때까지 맡겨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역시 양반이시다. 허허 웃으시며 그렇게 하라고 하신다. 내가 평생을 대대장으로 모시고 싶은 훌륭한 분, 진정한 군인이셨던 분. 이상하게도 대대장님과는 생각이 잘 맞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있는 지휘관 회의를 앞두고 선배 포대장들(대부분 4년 선배들이었다)에게 오늘 대대장님이 이런이런 말씀을 하실겁니다라고 이야기 드리면 정말 딱 맞아떨어졌다. 이러한 경우가 많다보니 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항상 나를 둘러싸고 "오늘은 무슨 말 하실 것 같냐"하고 물어보기 일쑤였다. 사실 그것은 당번병(CP병)의 공로가 컸다. 똘똘하고 아주 눈치빠른 놈이었다. 수시로 나에게 대대장님의 상태나 동향에 대해 시시콜콜한 것까지 알려주는 놈이었다. 그놈 덕분에 대대장님이 무엇을 기대하고 계시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었고 나의 보고는 항상 대대장님이 물어보시기 전에 이루어졌다. 물어보기 전에 궁금한 점을 미리 보고하고 앞서 처리하는 모습을 보시니 참모로 두고 싶지 않으셨나하는 생각이 든다


  갑작스레 당번병과 있었던 일화가 생각난다. 포대가 워낙에 낡고 산기슭에 있다보니 벌집이 굉장히 많았다. 아이들이 벌에 쏘이는 것이 다반사여서 직접 벌집을 떼러다녔다. 나보다 5살 나이가 많던 병장과 다녔는데, 킬라에 불을 붙여 벌집을 떼어내는 방식이었다. 15개 이상 떼어냈고 잠시 쉬고 있는데 "불이야"하고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니고 있었다. 내가 불을 지른 것이다. 인삼천을 둘러놓았던 탁구장에서 불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옆에는 낙엽이 쌓인 야산이고 그 밑은 포상이 있다. 포상에는 150발의 고폭탄이 있는데 폭발하면 부대 전체가 날아간다. 정신이 아득한데,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뛰어다닌다. 방화대 편성표대로 부리나케 뛰어다니며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한다. '니들 전부 포상휴가 보내준다...'.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포대장이 지른 불을 포대원들이 진압했다. 대대장실은 포대 바로 옆에 있다. 대대장님이 당번병에게 불이 난 거냐고 물어보셨단다. 그때 똘똘한 그 당번병이 대대장님에게 "방화대 편성표대로 화재진압 훈련중입니다"라고 보고를 드렸다. 대단한 놈이다. "그래? 열심히 잘들 하고 있구만". 대대장님의 대답이었단다.

  대대장님의 말뚝박으라는 끈질긴 구애를 뿌리치고 전역을 했다. 사회에 나가면 무엇이든 더 잘할 것 같았다. 큰 오산이었다. '군대에서 하던거 절반만 하면 사회에서 성공한다'라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전역을 앞둔 군인들에게 통용되고 있다. 이 말은 이렇게 바꿔야한다. '군대에서 하던거 두배는 해야 사회에서 중간은 된다'. 내가 미쳤지, 말뚝박을걸... 이미 지난 일 후회하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참모생활을 하고 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 이 길을 가고있다. 전역 후 방황이 길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지금의 나는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길이 맞는 것인지 불확실하기에 걱정도 된다.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다. 나의 미래도 마찬가지 아닐까? 확실하게 만들어보자.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하지 않나.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해보자.

이 책은 6년전 저자가 저술한 '1인자를 만든 참모들'의 개정판이다. 참모와 1인자,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을까? 저자는 2인자는 지위 개념이 아닌 역할 개념이라 설명하고, 2인자는 1인자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참모라고 말한다. 따라서 2인자라 함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맞은, 가장 질적으로 기여하는 참모를 말한다.

그럼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참모가 될 수 있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직책에 따라 주어진 일만 하는 사람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들은 시키는 일만 한다. 자신이 일을 찾아서 하지 못한다. 또한 시키는 일도 잘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럼 참모는 무엇인가? 나는 저자와는 다르게 참모는 자기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이라 표현하고 싶다. 또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러한 결과를 상부에 보고하여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는 사람을 참모라 말하고 싶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은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정체되지만 참모는 발전할 수 밖에 없다. 일을 찾아서 하기 때문이다.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들은 '괜히 일만 벌이고 수습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항변한다. 하지만 시키는 일만이라도 성실히 하다보면 자연스레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본인이 최말단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참모가 아니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말단이라도 바로 위 상사가 있다. 한 파트에서는 상사가 1인자이고 나머지 직원들은 모두 참모이다. 또한 파트장은 상위 부서장의 참모가 되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은 1인자의 역할만 수행하는가? 아니다. 국제사회 지도자의 일원으로 그 또한 참모이다. 그래, 직장인 모두가 참모이자 1인자인 셈이다.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

  우리는 참모다, 그런데 2인자가 될 수 있을까?

모두가 참모라고 하지만 누구나 2인자가 될 수 있는건 아니지 않는가?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이학수처럼 이건희를 대면하고 조언을 하는 2인자가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내가 속한 파트에서 2인자가 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참모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한다면 2인자 역시 될 수 있다. 그렇게 발전하며 스케일이 커진다면 위대한 2인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학수가 그러했던것 처럼 말이다. 그 역시 처음부터 이건희의 2인자는 아니었지 않은가.


  내가 보좌할 만한, 나와 파트너가 되어 줄 훌륭한 보스를 어떻게 찾아야하나?

대다수의 리더들은 리더와 참모를 주종의 관계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처럼 유교권의 국가는 더욱 그렇다. 나이차가 있을수록 이러한 경향은 강해진다. 나 역시 고민이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리더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 리더와 함께 그와 나의 꿈을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과연 리더는 나와 같은 꿈을 꾸고 있을까? 거듭된 생각과 고민은 지속적으로 내게 문제를 제기한다. 그럼 리더를 언제 떠나가야 하는가?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하지만 이보다 앞선 생각은 끝까지, 할 수 있는 최대한 해보자는 것이다. 내 판단을 믿어보자.




책의 구성.
이 책은 참모 십계명과 리더 십훈요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이학수&이건희를 비롯한 8가지 사례를 통해 1인자와 2인자의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며, 각각의 사례에 본인의 멘토링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정리하여 독자들이 내용을 정리하기 쉽도록 도움을 주고있다. 참모 십계명, 리더 십훈요, 저자의 참모 멘토링만 잘 정리해 두어도 요긴하게 써먹을 듯하다.

Posted by 시골 총각
카테고리 없음2011. 9. 8. 07:00
  내 몸이 둥실 뜬다. 이렇게 마냥 하늘로, 하늘로 날고 싶다.
  떨어지는가 싶더니 다시 둥실 뜬다. 
  균형이 안 맞아서 좀 불안한 마음도 들지만,
  떨어지다가 또 둥실 떠오른다. 밤하늘에 불꽃이 만개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를 처음으로 우승하고 헹가래를 받는 김성근 감독.
우승이라는 타이틀, 1980년 신일고 우승 이후 27년 만이라고 한다. 야신(野神)이라고 추앙받는 김성근 감독이 무려 27년만에 우승을 한 것이다. 난 야신을 이때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야신이 그냥 훌륭한 감독인줄만 알았다.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인터넷 기사로만 조금씩 알고 있을 뿐이었다. 그를 잘 알고 싶었다. 든자리는 모르지만 난자리는 안다고, 그가 떠난 후 그를 알고 싶은 욕망이 더욱 간절했다.



 매일같이 즐겨보던 야구를 이제는 보지 않는다. 김성근 감독이 떠났기 때문이다.

김성근의 야구를 좋아하는 이유만으로 야구팬들에게 외면당하기 일쑤다. 더러운 야구, 재미없는 야구를 응원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 갑갑하다. 자기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할 줄 모른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인데 자기만 맞다고 한다. 편협한 인간성이다. 남들이 하는 말에 너무 쉽게 현혹된다. 김성근은 쪽바리다, 이기는 야구 즉 재미없는 야구만 한다... 남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맞는 말이다. 김성근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마구마구 말한다. 기사라도 나오면 악성 댓글이 줄을 잇는다. 익명에 의지한 비겁한 인생들이다.

야신, 그는 언제나 마이너리티 즉 비주류였다. 주류세력은 비주류의 성공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대다수가 비주류인 사람들이 주류와 결탁하여 비주류를 공격하는 것이다. 그의 야구가 공격받는 것도 그와 같은 원리다. 주류가 먼저 공격하면 벌떼같이 달려들어 협공을 가한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은 없다. 다만 남들도 하니까 나도 한다, 우리팀이 당신에게 졌으니 당신의 야구는 지저분한 것이다. 재미있는 현상이다. 또한 안타까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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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야구에 미쳤고, 야구는 그의 종교이다. 야구가 없는 김성근을 삶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악바리, 싸움꾼이 되어야만 했던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생계를 위해 일제시대 일본으로 떠난 그의 가족은 가난과 싸워야만 했고, 그의 어린시절도 가난과의 지독한 투쟁이었다. 오로지 야구만이 그의 희망이자 열정이었지만, 그는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한국에서는 쪽바리로 낙인찍혀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러한 주홍글씨에서 벗어나고자 도망가는 쪽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삶은 언제나 정면승부였고 독하게 이겨왔다. 

선수생활을 부상으로 불운하게 마쳤지만 뛰어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야구관련된 서적만 500권을 넘게 읽은 야신, 그는 항상 공부하는 지도자였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아버지였다. 혹독하게 훈련시키기로 유명한 야신이지만 그것 역시 그들의 아들들의 성공을 위한 것이었다. 그의 조련을 통해서 훌륭한 야구선수로 재탄생한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가? 무작정 남을 비난하는 것을 매우 잘못된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야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계속 나의 포대장 생활이 생각났다. 나는 얼마나 열정적이었을까? 내와 함께했던 포대원들은 나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120명을 휘하 병력으로 이끌던 스물다섯의 어리고 여린 포대장은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친적이 많았다. 잠을 이루고자 수면유도제를 먹고 잤다가 지각을 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힘들지만 보람차고 아름다운 나날이었다. 야신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말라고 했는데 나는 또 그러고 있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내 갈길을 가야겠다. 야신은 야구에 미쳤지만 나는 농촌에 미쳐있다. 야신이 그랬던 것처럼 내가 가는 길에 신념을 가지고 미쳐보자. 미치지(crazy) 않으면 미칠(reach) 수 없다.(不狂不及 - 약여불광(若汝不狂) 종불급지(終不及之))


 

  야신이 왜 SK를 떠나야만 했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라. 답을 알 수 있다. 그것은 과거에 이미 예견되어 있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야신은 무엇을 해야할까? 야구에 대한 열정만으로 살아온 그가 야구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 다시 감독으로 돌아와서 지나온 만큼의 업적을 이룰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만약 그만한 성과를 이루지 못한다면 오히려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감독은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다. 야구해설과 더불어 각종 강연을 다니면 어떨까싶다. 야구를 보는 눈이야 타의 추종을 불허하니까 그의 해설은 하일성과 허구연의 그것만큼이나 날카롭고 깊이가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그의 살아온 이야기만으로도 훌륭한 강의거리가 될 터인데 야구에 대한 열정과 리더십에 대한 내용이라면 정말 알찬 강의가 되지 않을까? 그의 열정 바이러스를 강의를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 심어줬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보스의 마음가짐을 알았으니 나와 같은 참모의 처신을 연구해보자. 실은 예전에 '사장이 모르는 직원 마음 직원이 모르는 사장마음''사장이 직원을 먹여살릴까 직원이 사장을 먹여살릴까'라는 책을 읽고나서 보고자 했던 책인데 이제야 읽을 기회가 생겼다.
2010/09/25 - [서평(書評)] - 서평(書評) - 사장이 모르는 직원 마음 직원이 모르는 사장 마음
제목은 '1인자를 만든 2인자들'로 리더를 움직이는 참모에 관한 이야기다. 조직을 움직이는 것은 리더이고, 리더를 움직이는 것은 참모라고 한다. 나는 리더를 움직이는 참모가 될 수 있을까?

 서평이라는 거창한 타이틀로 글을 적어내려가고 있지만 내 글은 언제나 형편없다. 글이 아니라 쓸데없이 길고 두서없는 '적기'일 뿐이다. 내가 서평을 쓰는 이유는 책을 읽고 그 감흥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앞으로 많은 책을 읽을 것인데 그건의 경험으로 봤을 때 서평이라도 적어 놓지 않으면 책을 통한 가르침을 기억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책을 통째로 다시 읽을수는 없지 않은가? 대신 꾸준하게 쓰고자 한다. 내가 읽은 책들에 대한 흔적이다. 또한 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다. 소설을 쓰고 싶다. 아이템도 준비해뒀다. 무작정 써보고 싶지만 역사적인 고증이 필요한 내용이라 자료 수집중이다. 소설을 쓰려면 글솜씨를 키워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또 써야한다.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겠다. 두서없이 긴 글, 나도 참 읽기 힘들다.. 

Posted by 시골 총각